국내 주요 기업 3곳 중 2곳 “올해 신규 채용 계획 있다”
경총 100인 이상 기업 500개 대상 조사
지난해보다 5.8%p 증가...기업심리 회복
“신규 채용 규모는 작년 수준” 62.6%
입력 2026-03-10 12:00
올해 국내 주요 기업 3곳 중 2곳은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신규 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6.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채용 여부 미정’이라는 응답은 23.2%, ‘계획 없음’이라는 응답은 10.2%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60.8%)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2년 72.0%, 2023년 69.8%, 2024년 66.8%, 2025년 60.8%의 추이를 보였다. 경총은 “올해 기업심리가 지난해에 비해 회복되면서 기업들의 채용 여건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규 채용 실시 예정 기업 가운데 올해 채용 계획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62.2%로 가장 높았다. ‘작년보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7.4%, ‘작년보다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14.1%였다. 신규 채용을 확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42.4%), 인건비 및 고정비 부담 증가(38.2%), 결원 발생 시에만 충원(36.4%) 경기 침체 및 업황 둔화(31.1%) 등이 꼽혔다.
신규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 35.0%,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 10.2% 순이었다.
신규채용을 실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요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는 응답이 67.6%로 가장 높았다. 인성·리더십 등 소프트 스킬은 9.2%, 대외활동은 7.0%, 학력은 5.8%, 자격증은 3.8%로 집계됐다.
올해 채용시장의 주요 트렌드로는 ‘직무중심 채용 강화’라는 응답이 7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시·상시 채용의 일반화’ 41.8%, ‘채용과정 상 인공지능(AI) 활용 증가’ 30.6% 순이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작년보다 늘어 채용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며 “채용시장의 온기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합리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직무 중심 채용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아직 취업하지 않은 청년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인턴십이나 양질의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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