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 코스피…하루 만에 5% 급반등
전날 낙폭(5.96%) 대부분 만회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
SK하이닉스 12%대 급등
유가 하락에 정유株는 줄줄이 급락
수정 2026-03-10 16:09
입력 2026-03-10 15:55
전날 ‘패닉셀’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10일 코스피는 5% 넘게 급등하며 전날 낙폭 대부분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오른 5532.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전날 낙폭(5.96%)을 대부분 만회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거래일,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약 1조 1050억 원을, 기관은 8509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조 8368억 원 어치를 내다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8.30% 오른 18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2.20% 급등한 93만 800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3.55% 오른 5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는 4.95%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6.55%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바이오로직스(0.8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3.65%), 알테오젠(2.46%), 삼천당제약(2.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37%, 코오롱티슈진은 2.12% 하락했다.
다만 정유 관련 종목들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S-Oil은 이날 8.39% 급락한 1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도 7.33% 내린 2만 5900원에 마감했으며 한국ANKOR유전(-14.81%), 대성에너지(-14.87%), 중앙에너비스(-9.41%)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한때 배럴당 85달러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점도 유가 안정 기대를 키웠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 국면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내일 예정된 미국 2월 CPI 발표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경기 및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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