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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GBC와 잠실 경기장 잇는 초대형 복합개발 나왔다

잠실 스포츠‧MICE 민자사업 협상완료

2032년에는 GBC 잇는 ‘서울 스포츠‧MICE 파크’로

입력 2026-03-11 10:55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와 전시·컨벤션,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잠실 스포츠‧MICE단지’ 조성 사업의 민자협상을 마무리했다. 완공되면 강남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연결되면서 경제적,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시는 11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4년간 160차례 협상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안을 이 같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스포츠 시설과 전시·컨벤션, 숙박·상업·업무시설을 집적하는 최대 규모 민간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3조3000억원으로, 민간사업자가 전액 투자해 시설을 조성·운영한 뒤 40년 후 서울시에 반환하는 방식(BTO)으로 추진된다. 한화 건설이 주축이 된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끈다. 올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해 203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홈구장도 3만석 돔구장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에는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국내 최대 규모인 3만석 이상의 돔야구장이 들어선다. 전시장 면적은 약 8만9000㎡, 컨벤션 시설은 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장은 복층 구조로 설계돼 상부는 기둥 없는 무주(無柱) 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하부는 대형 구조물 전시가 가능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돔야구장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야구 시즌이 아닌 기간에는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경기장과 연결된 호텔과 야구장 조망 카페 등 관람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농구 경기와 공연 등을 수용할 수 있는 1만1000석 규모 스포츠콤플렉스도 들어선다. 농구 경기 외에도 이(e)스포츠 대회, 중형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는 복합 문화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MICE 산업 지원을 위한 숙박시설도 마련된다. 전시·컨벤션과 연계된 5성급 호텔(288실), 돔야구장과 연계된 4성급 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된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다. 연면적 약 11만㎡의 상업시설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31층 규모 프라임 오피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서울시
/사진 제공=서울시

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잠실 스포츠·MICE 단지 잇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 스포츠·MICE 사업 등을 연결해 이 일대를 스포츠·전시·업무·수변공간이 결합된 ‘서울 스포츠·MICE 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재정 지원 없이 민간 투자로 추진되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서울시와 공유된다. 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 균형발전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95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4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한강공원부터 서울 MICE파크를 비롯해 코엑스와 GBC까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탄천변 노상주차장은 수변공간으로 정비하고 올림픽대로는 지하화해 상부에 공원을 조성한다. 전체 녹지 면적은 약 37만㎡로 서울광장의 약 28배 규모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2조원에 달하는 GBC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도시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한강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1만6000RT)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을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단지 내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도 계획돼 김포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미래 교통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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