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쫄’에 빠진 MZ…‘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구글트렌드 지수 10일만에 급상승
소셜미디어 타고 상하이서 넘어와
타피오카 전분 등 재료 가격도 상승
입력 2026-03-12 06:00
쿠팡이츠 인기 검색어 순위. 쿠팡이츠 캡쳐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다소 식은 사이 ‘버터떡’이 디저트 인기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베이커리와 카페 등도 앞다퉈 관련 메뉴를 출시하는 등 트렌드에 탑승하면서 두쫀쿠의 인기를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에만 해도 구글트렌드 지수 0을 기록하던 버터떡은 전날 기준 100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상하이 버터떡’ 역시 이달 3일까지는 0을 기록했으나 전날 44까지 올라갔다. 구글트렌드는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0에서 100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해당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준다.
버터떡은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인기를 끈 디저트다. 중국에서는 버터를 뜻하는 황요우(黄油)와 떡을 뜻하는 니엔까오(年糕)가 합쳐져 ‘황요우니엔까오’로 불린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등으로 만든 반죽에 버터를 넣고 굽는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겉바속쫄’ 식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MZ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버터떡은 쿠팡이츠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수 일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나 베이커리 등도 버터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두쫀쿠가 개당 6000~1만 원인 것에 비해 버터떡은 4개에 8000~1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버터떡 오픈런 후기 등이 이어지고 품절 사례도 나타나면서 판매 개수를 제한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이 같은 인기에 주요 재료인 타피오카 전분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쿠팡의 실시간 가격 변동을 알려주는 앱 ‘폴센트’에 따르면 이달 7일까지 줄곧 1만 890원에 판매되던 타피오카 전분 분말 가루 2㎏ 제품의 가격은 이달 9일 들어 1만 1900원으로 9% 이상 올랐다. 지난달 6100원에 판매되던 타피오카 전분 1.2㎏ 제품도 이달 들어서는 3% 오른 6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디저트의 트렌드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가운데 SNS를 통한 전파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버터떡 역시 해외 유저들을 중심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먼저 바이럴됐고 이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끄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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