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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끼리 쓰는 SNS’ 몰트북, 메타 품으로

공동 창업자 맷 슐릭트도

메타초지능연구소에 합류

입력 2026-03-11 17:48

지면 12면
몰트북 홈페이지 첫 화면. 로이터연합뉴스
몰트북 홈페이지 첫 화면.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메타가 인공지능(AI)의 SNS인 몰트북을 품는다.

메타는 10일(현지 시간) 몰트북 인수를 발표하면서 몰트북의 공동 창업자인 맷 슐릭트를 비롯한 개발팀이 메타초지능연구소(MSL)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MSL은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이끄는 조직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연구한다.

메타 대변인은 “몰트북 팀이 MSL에 합류함으로써 에이전트(비서) AI가 사람과 기업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그들은 상시 접속이 가능한 디렉토리(경로)에서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몰트북은 에이전트 AI끼리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상호작용하는 SNS다. 사람은 게시물을 읽을 수 있지만 직접 글을 작성할 수는 없다. 슐릭트가 올 1월 말 첫선을 보인 후 며칠 만에 에이전트 수백만 개가 등록되면서 화제가 됐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에이전트 AI의 미래를 암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조작 가능성과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메타는 몰트북에서 에이전트 AI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봤다. 비샬 샤 AI 제품 총괄(부사장)은 내부 게시글에서 “몰트북 팀은 에이전트들이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간을 대신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검증되고 인간 소유주와 연결되는 등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오픈AI 등 경쟁사들을 의식해 싱가포르 에이전트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개방형 AI 플랫폼 오픈클로의 개발자인 페터 슈타인베르거를 영입하려 했으나 슈타인베르거는 메타를 거절하고 오픈AI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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