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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레버리지 던진 중학개미…‘하이닉스’ 레버리지 담았다

홍콩 상장 ‘2배 ETF’서 엇갈린 투심

삼전 49만弗 순매도·하닉 41만弗 순매수

국내선 삼전 6.2조, 하닉 2.3조 사들여

입력 2026-03-11 18:02

지면 20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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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이달 들어 홍콩 주식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팔고 SK하이닉스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10일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XL2CSOPSMSN)’를 49만 4978달러(약 7억 2000만 원) 순매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인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XL2CSOPHYNIX)’는 41만 2875달러(약 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2배 추종 ETF의 경우 이달 2일까지는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4일부터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듯했지만 낙폭이 커지자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나 개별 종목 수익률의 일일 변동 폭을 배수로 추종한다. 해당 종목이나 지수가 반등할 경우 상승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도 2배로 커진다.

같은 기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두 종목 모두 매수 전략을 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0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6조 1700억 원 순매수하면서 SK하이닉스(2조 3300억 원)보다 2.6배 더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19만 원, SK하이닉스는 1.81% 상승한 95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의 끝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객 수요는 경쟁적인 반면 제한적인 공급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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