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메이드 인 USA”…175명 숨진 이란 초등학교 현장서 나온 미사일 파편 보니
입력 2026-03-12 07:40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다수의 초등학생이 숨진 참변과 관련, 학교 공격 현장에서 미국산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IRIB)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공습 현장에서 수거한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학교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께 외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잔해 일부가 미국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부품과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편 중 하나는 토마호크의 위성통신 장치인 ‘SDL 안테나’로 추정됐으며, 표면에 미 국방부가 2014년 발주한 계약 번호와 미국 방산업체 ‘벨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스’의 제조사 표기가 확인됐다.
또 다른 파편에는 ‘Made in USA’ 문구와 함께 오하이오주 군수품 제조업체 ‘글로브 모터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CNN은 이 업체가 지난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부품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해당 부품이 미사일 방향을 제어하는 구동장치(액추에이터)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영국·호주만 운용하는 해군 발사형 장거리 정밀 순항미사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이 이란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기자회견에서 “이란도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내가 본 정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란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현재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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