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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생산 5.2%·재고 34% 감소…중동전쟁에 경기하방 위협 가능성”

■KDI 3월 경제동향

수정 2026-03-12 18:27

입력 2026-03-12 12:00

지면 8면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동 전쟁 발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우리나라의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표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며 “수출 금액이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생산 물량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반도체와 소비가 경기를 지지하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전달 수준의 판단을 이어갔다.

KDI는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지만 공급이 제약돼 생산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월 반도체 생산은 5.2% 감소하고 재고는 34% 줄었다.

건설투자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 1월 건설 기성은 9.7% 감소하면서 위축됐고 계절 조정 전월 대비로도 11.3% 떨어지며 부진이 심화됐다.

건설 수주(35.8%)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건축 착공 면적은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며 수주 증가가 실제 공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KDI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경기 전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특히 “중동 전쟁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향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올 1월 배럴당 평균 62달러였던 두바이유는 2월 68.4달러에 이어 3월(1~9일)에는 95달러까지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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