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6만전자·135만닉스 간다…메모리 호황 속 여전히 저평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실적 전망치 상향
“AI 서버 수요에 공급 부족 지속될 것”
KB증권 “삼성전자 32만원 가능” 제시
입력 2026-03-12 14:0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잡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속에서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 5000원에서 26만 원으로 약 27%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81조 원에서 239조 원으로 올렸잡았다. 이는 지난해 영업익(43조 6000억 원)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역사적 고점인 약 3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치 상향의 배경으로는 범용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지목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공급 물량에 대한 초기 협상도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골드만삭스는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등 여러 최종 시장에서 수요가 특별히 강하지 않음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메모리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35만 원으로 12.5%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몇 년간 가장 강력한 메모리 시장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69조 원에서 202조 원으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 부문에서 70% 후반대, 낸드 부문에서 4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메모리 제품 분야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ROE가 8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주식예탁증서(ADR)을 통한 잠재적인 미국 뉴욕증시 상장 검토 가능성 등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KB증권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 높인 32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기술이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로 확장되면서 데이터 처리와 저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공급 계약 논의도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 재평가 초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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