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홍콩 투자자들도 쓸어담은 ‘삼전·하닉 2배’ ETF…옵션 추가로 운용 다변화
홍콩 현지에서도 몸집 커지자 운용 전략 변경 나서
TRS 중심 구조에 옵션 더해...헤지 통해 대응력↑
투자자 유입 대폭 늘며 거래 규모·자산 동반 확대
SK하이닉스 2배 ETF, 日 거래대금 전체 4위 기록
수정 2026-03-19 20:56
입력 2026-03-13 06:30
홍콩 자산운용사 CSOP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 전략을 손질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상품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높아진 가운데, 최근 종목의 급등락으로 인해 변동성도 커지자 옵션 구조를 추가하며 대응 여력을 넓힌 셈이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SOP자산운용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등 ETF 3종의 투자 전략을 수정했다. 해당 상품들은 이달 12일부터 기존 총수익스왑(TRS) 방식에 더해, 순자산가치(NAV)의 최대 25% 범위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기초 종목에 대한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여전히 주된 운용 수단은 스왑 방식으로, 옵션은 운용 수단을 보완하기 위한 보조 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한국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상품 규모도 빠르게 커진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증권사와 맺는 스왑 계약을 통해 개별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옵션 거래도 일부 함께 활용해 같은 레버리지 효과를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자금 유입으로 상품 규모가 커질수록 스왑 계약만으로는 거래 상대방의 수용 한도에 부딪힐 수 있는 만큼 옵션을 통해 기초 종목에 대한 노출을 추가로 확보해 운용 유연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한 투자 수단이 많지 않은 만큼 관련 ETF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단순 스왑 구조보다 옵션을 활용한 헤지 방식이 유동성 관리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8357억 홍콩달러(약 158조 원)로 2024년 기록한 7068억 홍콩달러 대비 18.2% 증가했다. 홍콩거래소 측은 “이같은 성장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 출시와 단기 변동성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은 것”이라고 명시했다.
실제로 한국 반도체 2배 레버리지 ETF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은 거래 규모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의 하루 거래대금은 36억 홍콩달러로 홍콩 전체 ETF 가운데 4위를 기록했고, 자산고는 약 198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상품도 같은 날 12억 홍콩달러어치 거래됐고 자산고는 68억 홍콩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해당 상품들에 대한 주목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ETF 보관액은 각각 5834만 달러, 7590만 달러로 연초 대비 198%, 7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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