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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8강전 미션 임파서블…韓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붙는다

조별리그서 4전 전승…D조 1위

평균득점 10.3점…홈런만 13개

류현진 “마지막 되지 않게 할것”

입력 2026-03-12 18:10

지면 26면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와 안현민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와 안현민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준준결승 단판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같은 날 열리는 미국-캐나다전 승자와 16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대5로 꺾어 4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C조 2위인 한국과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경기에서 3번 타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2번 타자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달아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1∼4번 타자가 모두 홈런 1개씩을 때려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 703개를 기록한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총 41점을 뽑아 경기당 평균 득점이 무려 10.3점에 이른다. 앞선 니카라과전(12대3), 네덜란드전(12대1), 이스라엘전(10대1)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이겼다. 홈런도 20개 출전 팀 중 가장 많은 13개를 쏘아 올렸다. 단순히 화력만 센 건 아니다. 실점도 4경기에서 단 10점으로 틀어막아 공수에서 두루 뛰어난 모습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가 12일 베네수엘라와의 WBC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회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달리며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미니카공화국)가 12일 베네수엘라와의 WBC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회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달리며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전에는 최근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좌완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04경기에 출전한 산체스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12개를 올린 최정상급 투수다. 또 2023년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의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지난해 MLB에서 37홀드를 기록한 아브네르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 등 뒷문도 든든하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직항 전세기를 타고 11일 결전지인 마이애미에 도착해 12일 첫 훈련에 나섰다. 현재 한국은 좌완 선발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선수 후보로 언급되던 한국계 빅리거 불펜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도 무산됐다. 기존 엔트리보다 한 명이 적은 채로 8강전에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류지현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컨디션 회복이다. 많은 선수들의 수면이 부족한 상태다. 오늘과 내일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 팀의 중심 투수 류현진은 “이 한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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