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네 마녀의 날’ 무사히 넘긴 코스피...변동성 정점 지나가나
국제유가 급등까지 변동성 확대 우려됐으나
약보합 마감...VKOSPI도 소폭 상승에 그쳐
코스피 상승 572·하락 종목 322개 ‘상승 우위’
“증시 급등락 겪으며 외부 민감도 낮아져”
수정 2026-03-13 11:11
입력 2026-03-13 06:15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 온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비교적 무난하게 넘겼다. 국제유가 급등 부담 속에서도 약보합 마감에 그친 가운데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 수를 크게 웃돌며 개별 종목은 오히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0포인트(0.48%) 내린 558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5% 하락한 5567.65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은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동시에 도래하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통상 파생상품 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매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코스피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 아시아 외환위기와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며 “전형적인 버블 사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을 큰 충격 없이 넘기면서 변동성이 정점을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국제유가 급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는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급락 이후 코스피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증시가 최근 급등락을 겪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도 이전보다 낮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 변동성 지표인 VKOSPI는 12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 들어 VKOSPI는 하루 만에 10% 안팎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날은 3.42% 상승한 65.32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 이날 개별 종목 흐름은 견조하게 나타났다.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72개로 하락 종목(322개)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11%, 2.62% 내린 18만 7900원, 9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7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스퀘어(-1.95%) 등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291억 원, 57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나 홀로 2조 3712억 원을 순매도했다.
2026년 3월13일 (금) 증권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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