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자양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모아주택 1091가구 공급
보행·통학 환경 개선도
입력 2026-03-13 10:06
서울시가 성북구 정릉동과 광진구 자양2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 2곳을 모아타운으로 확정하고 총 1091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도로와 보행 환경을 함께 개선해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동시에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11일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정릉동 559-43 일대 모아타운과 광진구 자양2동 68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고 이 같이 밝혔다. 사업이 추진되면 모아주택 총 1091가구(임대 203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먼저 성북구 정릉동 559-43번지 일대(1만5030.93㎡)에는 모아주택 1개소가 추진되며 총 364가구(임대 3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77.8%에 달하는 저층 주거밀집지로, 비정형 도로와 가파른 경사로 인해 개발이 쉽지 않았던 곳이다. 관리계획이 확정되면서 체계적인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업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규제 완화를 적용받아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서측 아리랑로5다길에는 양측 보도를 설치하고 경사지 도로 선형을 완만하게 조정해 보행 및 차량 통행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북측 마을버스 정류장도 사업지 내부로 이전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주요 도로 확장도 이뤄진다. 아리랑로5길은 기존 폭 8~12m에서 12~15m로, 아리랑로5다길은 4~8m에서 8~12m로 넓어진다. 아리랑로5길 변에는 저층부 연도형 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지역 커뮤니티 가로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광진구 자양2동 681번지 일대(3만2503.3㎡)에서는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돼 총 727가구(임대 16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용도지역은 제2종·제2종(7층)·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및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돼 주택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
특히 인근 성동초·광진중·양남초 등이 위치한 뚝섬로64길 일대는 보행 친화 공간으로 정비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주변의 ‘현대한창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자양동 690번지 공동주택 신축사업’과도 차량·보행 동선을 연계해 도로 체계를 정비한다.
이 지역 역시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와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도입해 주민 교류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커뮤니티 가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통과로 모아주택 제도를 통한 사업성이 높아져 주변 저층 주거지 정비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기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주민 중심의 소규모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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