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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란 “호르무즈 봉쇄 지속”…美·이란 휴전 협상 난항

글로벌 유가 100달러 훌쩍 넘겨

이란 “휴전 협상 불가” 입장 밝혀

美 “원유 공급 차단 시 타격 준비”

수정 2026-03-13 19:47

입력 2026-03-13 14:11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항구의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항구의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카드’로 세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아랍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공습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휴전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전쟁 중단에 동의할 경우 다시는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보증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피해 배상과 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는 차기 최고 지도자를 선출한 뒤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후 이웃 국가들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함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 때문에 국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시장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보면서도 항복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트윗 몇 개로 끝낼 수는 없다”며 “당신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항전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 나흘 만에 서면을 통해 첫 공개 메시지를 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또 다른 전선도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 시간 안에 이란의 전력 생산 능력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으며, 그들이 이를 재건하는 데는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성적으로는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이란의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 할 경우에 이 같은 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사우디 에너지 시설과 인근 카타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2곳과 요격용 드론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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