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유럽서 전기차 배터리 세일즈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귀국
벤츠 회장 등 만나 전장 협력도
전자 등 계열사 유럽 성과 기대
수정 2026-03-13 17:17
입력 2026-03-13 16:36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유럽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을 현지 기업들과 논의하고 1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협력 관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동계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이 유럽 출장을 필두로 올해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회장은 이날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과 함께 출장길에 오른 최주선 삼성SDI(006400) 사장이 이 회장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유럽에 있는 고객사들을 만났느냐는 질의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최 사장은 취재진에게 “유럽을 다녀왔다”면서 “여러 고객사들을 만나고 왔다”고 전했다. 신규 배터리 수주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사장은 독일에서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나 배터리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칼레니우스 회장을 이건희 선대회장이 영빈관으로 사용했던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벤츠의 고급 전기차인 EQS에 디지털콕핏시스템(MBUX)을 공급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품 공급을 조율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벤츠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글로벌 빅샷들과 만나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행보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18일 방한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D램 공급과 인공지능(AI) 칩 개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AMD는 최근 오픈AI·메타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엔비디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해 7·8월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다녀온 전후로 테슬라와 애플 등에 대규모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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