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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 상속세율 최고 16→50%...면제 한도는 105억→11억원”

뉴욕주 의회에 제안

입력 2026-03-14 05:05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AP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AP연합뉴스

스스로 ‘사회민주주의자’를 자처하며 올초 취임한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뉴욕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을 현 16%에서 50%로 올리자고 의회에 제안했다. 또 상속세 면제 한도는 700만 달러(약 105억 원)에서 75만 달러(약 11억 2000만 원)로 90% 가까이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 시간) 맘다니 시장이 상속세 최고 세율을 16%에서 50%로 올리는 방안을 최근 뉴욕주 의회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는 미국 연방 상속세와는 별도로 주 차원에서도 상속세를 부과하는 10여개 주 가운데 하나다. 만약 맘다니 시장의 뜻대로 법제화되면 뉴욕주의 상속세 면제 한도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다만 맘다니 시장의 제안은 최근 뉴욕주 상·하원이 승인한 예산 권고안이나, 캐시 호컬 주지사 측의 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재정적자에 따른 증세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맘다니 시장의 구상이 이미 그의 진보 정책에 거부감을 갖는 뉴욕의 부유층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맘다니 시장은 인도계 무슬림의 30대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지난해 11월 4일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뉴욕주 의원이었던 맘다니 시장은 애초에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이었지만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불만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부자 증세, 임대료 동결, 무상 보육, 무상 버스 등의 공약을 내건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치광이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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