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내달 6일부터 유료 전환
17개월간 누적 7754건·무사고 기록
시간대별 4800~6700원…추가 요금 없어
3→7대로 운행 늘려…주간 확대도 추진
수정 2026-03-15 12:15
입력 2026-03-15 11:49
서울 강남 도심에서 시범 운행 중이던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다음 달 6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2024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약 17개월간 무료로 운행해온 서비스가 전환되는 것으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되는 첫 사례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요금은 강남 운행 구역(약 20.4㎢) 내에서 기본요금만 부과되며 이동 거리나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다. 시간대별 기본요금은 새벽 4~5시가 4800원, 심야 시간대인 밤 10~11시와 새벽 2~4시는 5800원, 가장 혼잡한 밤 11시~새벽 2시는 6700원이다.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행된다. 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능하며 이용자는 결제 카드를 미리 등록해야 한다.
서울시는 유료화 시행에 맞춰 운행 대수도 기존 3대에서 7대로 늘린다. 기존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이 2대를 추가 투입하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모빌리티도 2대 운행에 나선다. 시는 모든 차량이 외부 전문가의 보안성과 안전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택시의 정식 교통수단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024년 9월 26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누적 탑승 건수는 총 7754건이며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졌다. 이 기간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유료화를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향후 운행 대수 확대와 주간 운행 등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강남 도심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해온 자율주행 택시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관련 업계와 협력해 기술이 자연스럽게 기존 운수 체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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