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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韓투자 적기…원·달러 급등하면 구두개입 하겠다”

구윤철 부총리, 13~14일 日 도쿄 방문

한국경제 IR·한일 재무장관 회담 개최

“원화·엔화 급격한 가치 하락 심각한 우려”

수정 2026-03-15 17:51

입력 2026-03-15 16:04

지면 5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일본 블룸버그 도쿄지국에서 열린 일본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일본 블룸버그 도쿄지국에서 열린 일본 소재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 ‘한국경제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재정경제부

다음 달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최고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14일 일본 도쿄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구 부총리는 13일 도쿄에서 일본 금융기관 고위급 관계자 및 100여 명의 글로벌 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 바 있다.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설명회에서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 등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가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한국 경제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수출이 9개월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인 최근 한국 경제 동향을 소개하고 국가채무비율, 대외채무 등 대내외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이 견조하다는 점도 투자가들에게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제도를 개선해도 상대방이 모르면 안 된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최근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관련해 “중동 상황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구두 개입을 할 수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를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도 밝혔다. 양국은 회담 직후 문서를 통해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 부총리는 11월 기한이 만료되는 한일 통화 스와프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면서도 “향후 규모 등을 일본과 협의할 것이고 일본 측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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