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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미대화 반드시 필요…北, 기회 놓치지 않아야”

“트럼프, 북미대화 높은 의지와 관심…北에 기회”

입력 2026-03-16 10:28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북미대화는 가능성이 낮냐, 높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대화는 북을 위해서도, 한반도 전체와 미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 총리와 만나 북미대화를 주제로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 발언에 대해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 의사를 밝혔는데 체면이 깎인 측면이 있다”며 “정말로 김정은이 나를 만날 생각이 있기는 한 것인지 반문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깊은 관심과 의지를 가진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에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에 대한 높은 의지와 관심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란 사태가 북미대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쟁도 대화도 결심할 수 있는 그런 성향의 지도자”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묻는 질문에는 “북측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전환, 핵 보유국 지위 인정 등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 바탕에서 미국이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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