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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쟁 유탄…공공기관 해외채 발행 올스톱

가스공사·수은 발행 잠정 연기

2억 달러 채권 상환 결정도

입력 2026-03-17 17:56

지면 1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뒤로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가 확산하면서 국내 공공기관의 해외 채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연 4.2% 선까지 치솟고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예정돼 있던 주요 공공기관의 해외 채권 발행 계획이 연기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원래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일부 기관이 (외화 표시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란 사태로 이들 기관이 발행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2억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을 차환 발행하지 않고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달 초 예정돼 있던 달러 표시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발행을 잠정 연기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음 달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시작하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구체적인 발행 스케줄을 정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무리하게 채권을 찍었다가 높은 금리가 적용될 경우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되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만족할 만한 금리를 책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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