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애경케미칼, ‘슈퍼섬유’ 원료 최초 국산화에 22% 폭등 마감
태광그룹 M&A 마무리에
애경산업도 6% 동반 강세
수정 2026-03-27 18:03
입력 2026-03-27 16:03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의 국내 최초 생산에 나선 애경케미칼이 장중 내내 매수세를 끌어모으며 22%대 폭등 마감했다. 태광그룹으로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 마무리 소식도 전해지며 애경산업 역시 강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2.58% 오른 1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75% 오른 1만 123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23.44% 급등한 1만 1480원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최고가를 쓰기도 했다.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10%대 급등세를 기록한 뒤 정규장까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같은 날 애경산업 역시 6.62% 상승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주가를 띄운 핵심 동력은 전날 전해진 TPC 양산설비 준공 소식이다. 애경케미칼은 26일 울산공장에서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만 5000톤 규모의 TPC 양산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TPC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난연성을 갖춰 이른바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다. 소방 방화복, 항공·우주 산업, 전기자동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고강도·고내열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TPC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애경케미칼이 10여 년의 연구개발(R&D) 끝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향후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단계적 생산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국내 아라미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석유화학업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도 투심을 대폭 개선했다. 애경산업은 26일 태광산업과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짓고 태광그룹 계열사로 공식 편입됐다.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경영권 매각 관련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면서, 억눌려 있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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