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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도 4월 국제선 45편 비운항…고유가에 허리띠 졸라매는 항공업계

인천발 괌·클라크·냐짱 등 노선 비운항 결정

에어프레미아도 워싱턴·방콕 노선 축소 예고

입력 2026-03-27 16:25

아시아나항공 A321 NEO 항공기. 사진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21 NEO 항공기. 사진 제공=아시아나항공

이란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자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국제선 노선에서 항공편 운항을 연달아 취소하고 있다. 항공유 품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LCC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272450)는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인천발 괌·클라크·냐짱과 부산발 세부 등 총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란 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20일 기준 배럴당 204.95달러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2월 말 95.95달러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료 거래량이 많은 대형 항공사는 헤지(위험 분산)가 가능해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미리 약속한 가격에 기름을 살 수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LCC는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국제선 운항을 연달아 취소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워싱턴과 방콕 노선에서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다. 5월 3일 운항이 예정된 인천발 워싱턴 노선 항공편 2편과 5월 8~24일 계획된 방콕 노선 6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4월 이후 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과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등 총 50편에 대한 비운항을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5월 5일부터 같은 달 말까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부산(298690) 역시 4월부터 부산~다낭·세부·괌 노선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고유가에 비상경영을 선포한 항공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달 16일 항공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티웨이항공(091810)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티웨이항공은 운송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제유가 급등과 대외환경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모든 부문에 걸쳐 비용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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