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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 전 계열사로 확대…전방위 에너지 절약 나선다

임직원 출퇴근 셔틀버스 확대 운영

국내 출장 최소화…화상회의로 대체

AI 활용한 CCTV로 조명 자동 소등

태양광 발전·ESS 확대해 효율 제고

수정 2026-03-29 17:32

입력 2026-03-29 10:16

지면 11면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정문.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를 시행하는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정문.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위기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사용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발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 그룹사가 차량 5부제에 동참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현대차·기아(000270) 본사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것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임직원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도 늘려 자가 차량 이용을 줄이고 통근버스는 순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에너지 사용 효율화도 추진한다. 평일·휴무일·중식시간·야간 등 유형별로 PC·냉난방·조명 등을 제어해 전기를 아낀다. 복도·주차장·로비의 CCTV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하고 회의실에도 별도 센서를 설치해 미사용 시 전력을 자동 차단한다.

업무용 차량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출장을 가급적 화상회의로 대체하도록 했다. 부득이하게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때는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업무용 차량은 순차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각 사업장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노후 시설 개선에도 집중한다. 전국의 생산 거점에서 설비 가동 대기시간의 공회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전기 누설, 누유 점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손실 요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자재·설비 운송 차량의 동선도 재점검해 연료 사용량도 절감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항로 최적화, 저속 운항, 대기 중 엔진 미사용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을 줄인다. 이 밖에도 노후화된 냉난방·조명 등을 고효율 에너지 설비로 즉시 교체하고 설비의 구동 방식도 에너지 절감형으로 개선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대책도 병행한다. 전국의 생산 거점, 주차장, 하이테크센터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적용을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강화한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으며 전 그룹사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물론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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