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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어쩐지 숨 막히고 목 아프더라니”…서울 미세먼지 심해진 이유 있었다

입력 2026-03-29 12:5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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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왜 이렇게 뿌옇지?”

서울 하늘이 거대한 ‘고기압 돔’ 속에 갇히면서 대기 정체와 건조함이 심화하고 있다.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미세먼지가 쌓이는 가운데 비 없는 날씨까지 이어지며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다.

26일 기상청과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이동성 고기압이 비교적 낮은 고도(1~3km)에서 정체되며 대기 하층에 일종의 돔 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쪼개지며 유입된 이 기압계는 공기의 상하 순환을 막아 지표면 근처의 오염물질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이 영향으로 27일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되며, 특히 수도권과 충북은 오전과 밤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밤부터 북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까지 추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미 대기 질은 악화된 상태다. 이달 들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한 곳이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한 날은 24일 중 14일에 달했다. 시민들이 보름 가까이 탁한 공기 속에 노출된 셈이다. 특히 바람이 약해진 날에는 국내 발생 오염물질에 국외 유입분까지 더해지며 농도가 급격히 치솟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를 씻어내 줄 단비도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 이달 1~24일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33.9㎜로, 지난해 같은 기간(37.9㎜)보다 10.5% 감소했다. 2021~2022년 100㎜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봄철 강수량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5㏊가 소실됐다. 전날에도 충남 천안, 경북 안동, 강원 횡성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남동부, 강원 영동, 대전, 충북 일부, 대구, 경북 내륙 등에 건조 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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