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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3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체결

제강·씨엠 노사 합의서 서명

勞 “회사 성장이 곧 고용안정”

수정 2026-03-30 17:42

입력 2026-03-30 09:18

지면 11면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열린 ‘2026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박상규(앞줄 왼쪽 네 번째) 동국제강 노조위원장과 최삼영(앞줄 왼쪽 다섯 번째) 동국제강 사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열린 ‘2026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박상규(앞줄 왼쪽 네 번째) 동국제강 노조위원장과 최삼영(앞줄 왼쪽 다섯 번째) 동국제강 사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460860)그룹의 양대 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460850)이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26일 인천공장에서, 동국씨엠은 27일 부산공장에서 각각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사업 분할로 열연·냉연 철강 회사로 나뉘어 각각 전문성을 높이고 있는 두 회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노사 무분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양 사는 올해로 3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뤘다.

동국제강·동국씨엠 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환경에 공감하고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노조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사측은 근로 조건 개선과 복지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회사를 먼저 생각하고 협력해 준 노조와 임직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굳건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도 “앞으로도 노사가 ‘원팀’이 돼 더 큰 발전을 이끌어 가자”고 답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사장은 “동국만의 상생 문화는 단순한 전통을 넘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고 성경훈 동국씨엠 노조위원장은 “대립보다는 대화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임단협에 합의했다”며 “회사가 어려울 때 힘을 보태는 것이 결국 우리를 지키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동국제강그룹은 2023년 11월 산업계 최초로 사내 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합의해 특별 채용을 거쳐 2024년 1월 1일 900여 명을 직고용하기도 했다. 또 2회의 정년 연장을 통해 제조 현장 숙련 인력을 유지하고 보유 기술을 계승하는 등 선진 노사 문화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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