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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이사회 열어 ‘본사 이전’ 안건 처리...노조 “총력 투쟁”

사측, 정관 변경안·임시주총 일정 의결

노조 “정부 압력에 의한 날치기 통과...

총력으로 임시주총 개최 원천 봉쇄할것”

수정 2026-03-30 15:38

입력 2026-03-30 14:35

HMM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 제공=HMM
HMM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 제공=HMM

HMM(011200)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HMM 노조는 사측이 노사 간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이같은 사안을 처리했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HMM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사회를 열어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임시주총 개최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했다”며 “이는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이 날치기 통과”라고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HMM은 이사회를 열고 5월 8일 임시주총 일정을 확정하고 본사 이전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HMM 노조는 약 50여명의 조합원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봉쇄하며 실적 저지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은 온라인 회의로 전환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따라 부산 이전 안건은 5월 임시주총 표결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HMM 노조는 사측이 노사 간 합의 없이 본사 이전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5월 예정된 임시주총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즉시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도 즉시 착수한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며 “임시주총 전까지 전향적인 노사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일 부분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총회 개최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투쟁에는 상급 단체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산하 지부들도 연대할 예정이다. HMM 노조는 4월 2일 결의대회를 열어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이달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인 우수한·정용석·이젬마 3명의 후임으로 박희진 부산대 부교수와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인 안양수 전 법무법인 세종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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