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첨단소재,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 설립 속도...1040억원 출자 [biz-플러스]
벨기에 자회사 EMM 주식 취득
유미코아와의 합작사 설립 목적
울산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 마련
수정 2026-04-01 06:30
입력 2026-04-01 06:30
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신사업인 실리콘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벨기에 소재 업체인 유미코아와의 합작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31일 계열사 EMM에 1040억 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EMM은 HS효성첨단소재가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 원)을 들여 유미코아로부터 인수하는 음극재 업체다. 이번 자금 출자의 목적은 합작법인의 설립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유미코아와 음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내년 말까지 울산에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효성그룹으로부터 독립 후 추진하는 첫 신사업이다. 기존 타이어코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HS효성첨단소재의 기존 자동차 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완공한 후 이듬해인 2028년부터 제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1단계 투자를 비롯해 향후 5년간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대규모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높아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지금은 비싼 가격 때문에 고급 전기차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해소될 2~3년 후에는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기존 자동차 소재 사업과 실리콘 음극재를 연계해 미래차 소재 기업으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체 부품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종합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그간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20여 곳과 장기간 소재 공급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조 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음극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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