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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스피, 美 반등 타고 프리마켓 2%대 반등… 철강·반도체 ‘들썩’

급락하던 뉴욕 증시 반등에

프리마켓 2.2%대 상승 출발

반도체 호조에 철강주 강세

수정 2026-04-03 13:12

입력 2026-04-03 08:26

중동전쟁 위기 속 내 계좌를 지킬 ‘조커’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발언 여파로 2일 4.47% 급락했던 코스피가 3일 프리마켓에서 2.2%대 반등 출발하며 낙폭 만회에 나섰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 등 중동 리스크 완화 소식에 힘입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 유가는 여전히 급등을 이어가고 있어, 민감성이 큰 한국 증시에 여전한 부담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넥스트트레이드에 따르면 3일 프리마켓에서 코스피 지수는 2.2%대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 역시 1%대 상승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 급락했던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편입 비중이 72%에 달하는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 ‘DRAM’이 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해 3% 가까이 상승 마감한 점 또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대한제강(084010), 넥스틸(092790), 한국철강, 삼아알미늄 등이 프리마켓에서 10% 이상 상승 중이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쏠렸다는 해석이 따른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도 변수다. 미국은 당초 수입산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 및 완제품에 대해 그 함량에 따라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전날 트럼프는 이를 전체 가격의 25%로 일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알루미늄·구리 원자재 품목 자체에 대한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한다.

국내 증시 반등 배경에는 간밤 극심한 변동성 끝에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있다. 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포인트(0.13%) 내린 4만6504.67에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7포인트(0.11%) 오른 6582.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8.234포인트(0.18%) 상승한 2만1879.18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트럼프의 “2~3주 내 이란 공격” 발언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보도가 나오며 반등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IRNA와 인터뷰에서 “프로토콜이 통과될 경우 선박 회사들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치솟는 국제 유가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여전한 부담 요소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폭등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역시 7.8% 오른 109.03달러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한 의정서를 준비 중이고, G20을 포함한 40여 개국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시장에 강한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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