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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모리 사이클? 이제 겨우 중반” 삼전·닉스 4~6% 급등

장 초반 삼전 4.8%, 하닉 5.6% 강세

삼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

“펀더멘털 여전, 주가 싸다” 매수세

수정 2026-04-03 13:19

입력 2026-04-03 09:26

3일 오전 국내 증시가 ‘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동반 급등세에 힘입어 장 초반 3%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미국 기술주 투심이 회복된 데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례 없는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는 해석이 따른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평택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8% 올라 ‘18만 전자’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5.6%대 강세를 보이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프리마켓에서 각각 2%, 3%대 상승 출발했던 두 종목이 정규장 개장과 함께 상승세를 더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 2위 반도체 대장주의 질주에 2.61%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 역시 3%대 이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 등 중동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기술주 전반에 훈풍이 분 영향이 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0.44%)을 제외한 인텔(4.89%), AMD(3.47%), 엔비디아(0.93%), 브로드컴(0.34%)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 ‘DRAM’이 3% 가까이 상승 마감한 점도 호재다. 이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기업 편입 비중이 72%에 달해 국내 반도체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 기대된다.

반도체의 실적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그간 지정학적 이슈로 과도하게 짓눌렸다는 관측도 이어진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53조 9000억 원으로 전망하며 주가 회복을 점쳤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예비실적을 발표한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부문에서만 1분기 5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은 전 분기와 유사하겠으나 판매가격이 D램 87%, 낸드플래시는 79% 오른다는 전망이다. LSI·파운드리는 적자를 이어가겠으나 모바일(MX) 부문에서도 4조 원 상당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사이클은 이제 막 중반(Mid-cycle)에 근접한 상태로, 범용인공지능(AGI) 도달을 위한 기업들의 선착순 경쟁 속에서 메모리 영업이익률은 연내 90% 이상이라는 사상 초유의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산업 밖의 막연한 우려를 딛고 메모리 주가는 2026년 연말까지 견조하게 상승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명확한 주주환원에 기반해 향후 3개월간 경쟁사 대비 뚜렷한 주가 상승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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