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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변압기, 메가사이클 타고 또 ‘잭팟’

빅테크 모인 북미 시장 공략 속도

LS일렉, 美서 1060억 공급 계약

일진전기는 加 1200억 규모 수주

수정 2026-04-06 17:38

입력 2026-04-06 14:01

지면 14면
LSPS 초고압 변압기.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PS 초고압 변압기. 사진 제공=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 설치중인 245kV급 초고압 변압기. 사진 제공=일진전기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 설치중인 245kV급 초고압 변압기. 사진 제공=일진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슈퍼사이클(호황기)에 힘입어 핵심 전력 기기인 변압기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은 빅테크 기업이 밀집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변압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7026만 달러(약 106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S파워솔루션은 내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미국 중부 지역에 구축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34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 프로젝트에 4600만 달러(약 690억 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로도 선정되며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된 LS파워솔루션은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54㎸급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 생산 품목을 345㎸급까지 넓혔다. LS일렉트릭은 2035년 372억 달러(56조 원)로 연평균 16% 고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노후 송전망 교체 등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일진전기(103590) 역시 이날 캐나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12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245㎸ 초고압 변압기 총 21대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변압기 사업을 포함하는 중전기 부문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수주 잔액을 기록하며 이미 수년치 먹거리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홍성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생산능력(CAPA)도 대폭 확충했다.

일진전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추가적인 대형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격적인 수주 활동과 함께 생산능력 확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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