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운행비 22원…中 전역 파고드는 무인 물류차
■ 코어파워 KOREA <1부> 10대 패권기술 키워라 ④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타트업 네오릭스 ‘X3’
소량 주문 등 부담없이 소화 가능
베이징 넘어 중소도시 속속 확산
입력 2026-04-06 17:37
“자율주행 중입니다. 안전을 위해 2m 거리를 유지하세요.”
지난달 16일 방문한 중국 베이징 다싱구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외곽의 한 아파트 단지. 조용한 주거 지역에 갑자기 멀리서부터 여아 목소리의 경고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이 1.66m에 차체 길이 2.7m, 너비 1m 정도의 상자 모양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유리 전체가 검게 코팅돼 있는 수상한 차의 정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네오릭스(新石器)의 무인 물류차 ‘X3’. 5㎞ 거리의 인근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싣고 출발해 막 단지 내 택배 보관소 겸 편의점(驿站) 앞에 정차한 상태였다. 3㎥ 남짓한 X3 내부는 운전석 없이 화물칸으로만 구성돼 있었고 감귤 상자 수십 개로 가득 차 있었다. 편의점주 리위안전 씨는 “하루 총주행거리는 100㎞”라며 “이 같은 배달 작업을 하루에 20번 반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리 씨가 X3을 도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총 20대를 구매해 베이징·허베이 일대에서 자신이 운영 중인 100여 개의 택배 보관소 중 일부에 투입했다. 한 대당 12만 위안(약 2600만 원)에 육박하지만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전했다. 리 씨는 “㎞당 운행 비용이 약 0.1위안(약 22원)에 불과해 소량 주문도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며 “올해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무인 배송차가 베이징·선전 등 1선 도시를 넘어 중소 도시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네오릭스 관계자는 “산둥·허베이·허난 등 지방정부가 농촌 지역에 무인 물류차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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