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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부모님, 집 물려주셔서 감사합니다”…서울 집합건물 증여 ‘세대 이동’ 뚜렷

입력 2026-04-08 00:37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집합건물 증여 시장에서 고령층이 자산을 이전하고 중장년층이 이를 물려받는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이 증여를 주도하고, 수증은 30~40대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중 ‘증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증여인은 2025년 12월 1177명에서 2026년 1월 851명으로 줄었다가 2월 98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증인은 각각 1245명, 911명, 101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 중심 구조가 두드러졌다. 70세 이상 증여인은 3개월간 521명, 398명, 390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60~69세 증여인이 372명, 260명, 316명으로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을 합산할 경우 전체 증여인의 약 7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34명, 32명, 41명)와 20대(16명, 3명, 8명)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에 그쳤다.

수증인은 30~40대가 핵심 축을 형성했다. 30~39세 수증인은 3개월간 총 808명(285명, 238명, 285명), 40~49세는 총 812명(341명, 223명, 248명)으로 집계됐다. 50대는 월평균 약 198명, 20대는 약 139명 수준이었으며 미성년 수증인은 2월 기준 23명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집품 제공
집품 제공

지역별로는 강남 3구와 양천구에서 세대 간 자산 이전이 활발했다. 강남구는 70세 이상 증여인이 지난해 12월 52명, 1월, 47명, 2월 46명으로 높은 비중을 유지했고, 수증은 30~40대가 각각 82명, 60명, 51명으로 중심을 이뤘다. 서초구 역시 70세 이상 증여인이 상위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수증은 40대와 30대가 주를 이뤘다.

송파구는 12월 증여(159명)와 수증(160명)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뒤 1~2월 각각 60명대로 조정되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70세 이상 증여와 30~40대 수증 구조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양천구 역시 60대 이상 증여인이 월별 20~30명 이상을 기록하며 자산 이전을 주도했고, 수증은 30~40대 중심 흐름이 이어졌다.

집품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집합건물 증여 시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30~40대로 자산이 이동하는 흐름이 정형화돼 있다“며 “지역별 규모 차이는 있지만 연령대별 증여·수증 구조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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