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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국도화학에 BPA 사업부 지분 매각 검토

삼일회계와 실사 진행

합작사 설립 방안도 열어둬

수정 2026-04-09 05:30

입력 2026-04-09 05:30

지면 20면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연합뉴스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연합뉴스

LG화학(051910)이 범용 석유화학 제품인 비스페놀A(BPA) 사업부 분할 매각을 포함한 사업재편을 검토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도화학은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LG화학의 충남 대산공장에서 BPA 사업부 관련 전략적 협업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도화학에 BPA 사업부 일부 지분을 매각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 등 다양한 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연간 16만5000톤 규모의 BPA를 생산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이를 공급받아 사업을 전개하는 대표적인 파트너사다.

LG화학의 이번 투자 유치 검토는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 둔화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BPA 사업 외에도 일부 범용 제품군에서 비핵심·저수익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납사) 수급 차질이 발생하자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LG건생과기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관련 자산과 부채를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팜한농 태국법인 역시 지난해 4분기 청산했다. 팜한농 태국법인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종자 사업을 가속하려 했으나 투자 대비 성과가 더디고 내수 시장마저 부진하자 철수를 결정했다.

사모펀드(PEF)에 사업부 분할 매각도 단행했다.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에스테틱사업부는 VIG파트너스에 매각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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