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구 김부겸’ 원팀 나섰는데…野는 공천 내홍 늪서 허우적
[6.3 지선 두 달여 앞 온도차]
정청래 등 ‘보수의 심장’서 지원
“金은 제2 의 노무현…필승 카드”
“영남지역발전특위로 발전 모색”
金 “미래산업 선도도시 만들 것”
野, 주호영·이진숙 후보정리 ‘곤혹’
조국은 부산 등 험지 출마 예고도
수정 2026-04-08 23:36
입력 2026-04-08 16:45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대구를 찾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총리를 총력 지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대구 내 김 전 총리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첫 대구시장 당선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여전히 고수하면서 후보 정리 문제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내에 구성한 영남지역발전 특별위원회를 통해 대구 발전을 모색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 대통령이 TK(대구·경북) 신공항 등 대구의 숙원 사업 지원 의사를 밝혔던 사실을 언급하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김 후보만큼의 중량감과 행정 경험, 안정감, 실력, 품성을 갖춘 분은 찾기 정말 어렵다”며 “대구시장 선거를 이길 정말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험지 부산 출마에 나섰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 “제2의 노무현”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정 대표는 출마 전 대구를 위한 ‘선물보따리’를 요청한 김 후보의 제안에 적극 호응하면서 당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최고위에 앞선 새벽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함께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김부겸이 원하는 것을 다 해줄 것”이라고 전폭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대구에 중요한 약속을 했고, 정 대표도 무엇이든지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했다”며 “이 보증수표를 믿고 대구를 인공지능(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응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정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텃밭이지만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만을 품은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고심이다. 정부·여당의 전폭 지지를 업은 김 후보가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이 분열하면 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진 의원으로서 당내 후폭풍을 감안해 판단을 유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 주 의원은 6일 서울남부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주 의원은 동시에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대구 현장에서도 장 대표가 싫어 국민의힘을 못 찍겠다는 말이 적지 않다”며 “결단해야 한다.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도전 외에 다른 선택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그는 “잘못된 공천 배제 절차를 시정하는 과정이 우선이다. 지금은 그 어떤 다른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도 “마치 당으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검토해 보겠다는 식으로 와전돼 보도됐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는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등 현역 의원 네 명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총 여섯 명이 나선 상태다.
한편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지역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쉬워보이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 의석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며 “그런 후보가 나오면 제가 잡으러 가거나 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출마 지역을 다음 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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