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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사모대출 5배 폭증” 연쇄매각 위험 경고한 IMF

10년간 자산 5배...500억~1000억 달러

“정보 투명성 낮고 데이터도 적어 불안”

입력 2026-04-08 17:41

지면 10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P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월가의 사모대출 부실 여파가 신흥국 금융시장에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 시간) IMF는 이달 14일 공식 발간할 예정인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의 핵심 내용을 공개하고 “사모대출이 신흥국에서 빠르게 확장돼 지난 10년간 운용 자산이 5배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IMF는 “현재 신흥국에 대한 사모대출 자산 규모가 500억~1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해당 시장은 정보 투명성이 낮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어 잠재적 위험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에 대한 자본 유입액은 8배 증가해 현재 약 4조 달러에 달한다. IMF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에서 사모대출을 포함한 채권형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9%에서 현재 약 15%로 늘었다”며 “자본의 80%는 헤지펀드·연기금·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제공했고 이 비율은 20년 동안 두 배 정도 증가했다”고 짚었다. IMF는 그러면서 “이들은 신흥국에서 종종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해 수익을 키우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환매 압력이 생기면 자산을 빠르게 매각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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