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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합의했다던 네타냐후 “레바논은 휴전서 제외”

이스라엘 총리실 “트럼프 지지”

레바논 전선에선 공격지속 시사

입력 2026-04-08 17:42

지면 3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의 또 다른 축인 이스라엘도 마침내 미국과 이란이 맺은 2주간의 휴전 협상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제시한 10개항 중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레바논 전선은 “휴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공격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8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영문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즉시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이스라엘 및 역내 국가들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2주간 이란 공격을 중지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란이 더 이상 미국, 이스라엘, 이웃 아랍 국가들과 세계에 핵·미사일 및 테러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미국은 향후 협상에서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리실은 “2주간의 휴전에는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앞서 휴전 협상을 주도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X에 “이란과 미국, 그리고 동맹국들이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힌 것을 거부하는 내용이다. 샤리프 총리는 휴전은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협상에서 헤즈볼라와 휴전 여부가 논쟁이 될 수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요구한 종전안 10개항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관철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알자지라는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에 참전하면서 분쟁이 확대되고 이스라엘이 여러 방면에서 수렁에 빠지게 됐다”면서 “헤즈볼라는 이란과 협상에 참여할 때 정치적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로 최소 1500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3일 차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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