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북·서울·충청 경선서 후보 간 견제 ‘과열’
전북, 이원택·안호영 공방 치열
서울은 정원오 ‘朴=吳’ 사과에도
전현희·박주민 “고인 명예 훼손”
입력 2026-04-08 17:43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8일 경쟁자인 이원택 예비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재감찰을 요구하면서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격화하면서 전북뿐 아니라 서울·충청 등 각지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예비후보에 대한 징계 조치 없이 경선을 이어가겠다고 결정한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그는 “당이 재감찰, 경선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대한 결심’이 뭔지에 대한 질문에 “이 경선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고 답하며 경선 이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언론을 통해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 논의를 거쳐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리감찰단 의견은 현재까지 이 후보 개인에 대한 혐의는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앞서 돈봉투 제공 의혹이 제기된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해서는 즉시 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에서는 전현희·박주민 예비후보가 정원오 예비후보에 대해 여론조사 홍보물 논란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발언과 관련한 공세를 확대했다. 정 후보가 전날 “박원순 전 시장과 오세훈 시장은 똑같다. 대권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부터 스탠스가 흔들리고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고 한 데 대해 전 후보는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도 “오 시장처럼 대선에 눈이 팔려 시정을 망쳤다는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충북도지사 선거도 불복 양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4일 충북 결선에서 패한 뒤 재심을 신청했던 노영민 예비후보는 이날 “차명 휴대폰을 동원한 불법 선거운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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