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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신작 부진에 주주들 뿔났다

주가 반토막에 임시 주총 추진

소액주주 지분 결집률 3% 임박

주주가치 제고·책임 경영 촉구

요구 미수용시 지분 확대 등 검토

수정 2026-04-08 18:20

입력 2026-04-08 18:14

지면 12면
데브시스터즈 CI.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CI.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흥행 실패로 주가 하락에 직면한 데브시스터즈(194480)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오븐스매시’의 서비스 안정화와 대표작 ‘쿠키런: 킹덤’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8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데브시스터즈 소액주주 지분 결집률은 2%대 후반을 기록했다. 의결권 3%를 달성하면 임시 주총 소집 청구와 이사·감사 해임 절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소액주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지난달 ‘오븐스매시’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4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발열과 최적화 실패 등 운영상 문제점이 노출되며 주요국 모바일 게임 차트에서 밀려났고, 주가 또한 ‘반토막’ 났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그리고 소통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날 사측에 발송한 서한을 통해 “주주와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고민을 공유하고, 기업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오븐스매시’ 문제점의 발 빠른 개선과 더불어 임직원들의 자진 임금 삭감 등 고통 분담을 요구했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분을 10%까지 확대해 주주 영향력을 키우고, 2대 주주인 컴투스와의 연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데브시스터즈의 행보도 다급해졌다. 이달 2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조길현 대표와 이원영 PD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사용자 경험(UX) 개선, 밸런스 조정, 최적화 등 대대적인 패치를 약속했다. 이어 9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해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 사항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대 캐시카우인 ‘쿠키런: 킹덤’의 이용자 수 회복에도 사활을 건다. 내달 7일까지 넷플릭스 흥행작 ‘케이팝 데몬헌터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 같은 콘텐츠 안정화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잃어버린 신뢰와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회복 방안에 대해 “당분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8일 자사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8일 자사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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