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멈췄던 DMC 역세권 공터…롯데몰 개발 물꼬 텄다
판매시설 비율 제한 폐지로 사업성 확보
2027년 착공·2030년 준공 목표
DMC에도 롯데몰 랜드마크 기대감
입력 2026-04-09 07:06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 ‘장기 표류 사업’으로 꼽혀온 상암 DMC 개발이 마침내 물꼬를 텄다. 10년 넘게 지연되던 복합쇼핑몰 사업이 규제 완화와 계획 변경을 계기로 본궤도에 오르면서, 숙원사업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특별계획구역(I3·4, I5) 세부개발계획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장기간 표류해온 상암 DMC 상업·업무용지 개발사업이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시는 이를 통해 서북권을 대표할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다. 기존 34.7%로 제한돼 있던 판매시설 비율을 폐지하고, 분리돼 있던 두 개 필지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건축 설계의 일체성을 확보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사업 추진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사업은 롯데쇼핑의 주민 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며 쇼핑·문화·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대지면적 2만644㎡에 지하 8층~지상 2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판매시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문화시설이 함께 배치된다.
접근성과 공공성 강화도 이번 계획의 주요 축이다. 성암로변에는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을 연계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 건물 내 공공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문화시설을 확대하는 등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포함됐다. 향후 대규모 점포 개설 과정에서는 인근 전통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협력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해, 상암 DMC의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2011년 특별계획구역 지정 이후 2013년 토지 매각, 2021년 세부개발계획 수립까지 진행됐지만 사업 여건 변화로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계획 변경은 그간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변경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암 DMC를 일·주거·여가가 결합된 서북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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