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가격은 정말 심하다”…등골 브레이커 된 ‘교복’에 일본이 꺼낸 해법은 바로
입력 2026-04-08 19:29
일본에서 학부모의 교복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통일형 표준 교복’이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아에라(AERA)에 따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통일형 표준 교복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교복 평균 가격은 약 4만 엔(약 37만 원)으로, 5만 엔(약 47만 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16년과 비교하면 약 20% 오른 수준이다.
이에 후쿠오카현 내 후쿠오카시·기타큐슈시·오카와시 등 3개 지자체는 2020년 통일형 교복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채택 학교가 꾸준히 늘어 2025년 기준 전국 공립 중학교 556곳 중 237개교가 이를 운영하고 있다.
통일형 교복은 여러 업체가 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가격 경쟁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학교별로 디자인이 달라 특정 업체가 제작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다만 통일화가 반드시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생산 규모가 제한돼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마가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교복을 통일했으나 현지 판매점은 “신입생을 모두 합쳐도 약 800명 수준이라 제조 비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재사용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가마가야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사용이 끝난 교복을 수거해 필요한 가정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남녀 공용 블레이저 도입으로 재사용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 교복 가격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중·고교 5155곳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교복값은 학교에 따라 최대 87만 원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강원 지역 자율형사립고는 94만 8500원에 달했고, 가장 저렴한 서울의 일반고는 7만 4000원에 불과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교복 구입비가 60만 원에 육박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교육부는 교복 구매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91개
-
499개
-
18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