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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삼성전자 마지막 블록딜

1500만주 기관 수요예측

주당 20만원 초반선 매각

5년 걸친 상속세 분할 납부 이달말 마무리

수정 2026-04-09 09:37

입력 2026-04-09 05:00

이서현(왼쪽부터)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스1
이서현(왼쪽부터)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스1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3조 원 이상의 삼성전자(005930)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삼성전자 1500만주(0.25%)를 블록딜 처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UBS,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날 정규장 종가 21만 500원에 할인율 0.9~2.9%를 적용한 20만8605~20만4395원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체 매각대금은 3조 1000억 원 안팎이다.

홍 명예관장은 올 1월 초 신한은행과 유가증권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 당시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한 주식 처분”이 계약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록딜 처분 대상 주식은 신탁으로 맡긴 1500만 주 전량이다. 이번 매각으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7297만8700주(지분율 1.24%)까지 줄어든다.

이번 매각은 삼성 오너일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사망 이후 분납 중인 12조 원 규모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나눠 내고 있다. 마지막 납부 기한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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