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큰 돈 벌게 될 것”…호르무즈 ‘재개방 통행료’ 얼마 나올까
입력 2026-04-09 06: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이란 서로 “내가 이겼다”…핵무기·우라늄 농축 놓고 동상이몽
미국과 이란은 전쟁 38일 만인 7일(현지 시간) 협상 시한을 88분 앞두고 ‘2주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국을 피했습니다. Donald Trump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을 조건으로 공격 중단을 제안했고, 이란은 자국이 제시한 10개 종전안을 바탕으로 협상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미국 측 대표로는 JD Vance 부통령이 거론됩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문제와 해협 통제권, 레바논 전선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휴전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증시는 급등했지만, 사우디 파이프라인·UAE·쿠웨이트 등이 공격받는 등 긴장은 지속됐습니다. 양측은 모두 승리를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근본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큰돈 벌게 될 것”…호르무즈 30억원 통행료 현실화하나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을 1시간 28분 앞두고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해협의 재개방 시점입니다. 백악관은 “2주간 휴전은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점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으며, 그리스·라이베리아 선적 선박 2척이 휴전 발표 후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완전한 자유 통행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란은 우호국 선박에 100만 달러 이상의 통행료를 이미 징수 중이며, AP통신은 휴전 협정에 이란·오만의 통행료 부과 허용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이라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8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해협에서 많은 긍정적인 행동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일대에는 2000척 이상의 상선과 2만 명의 선원이 갇혀 있으며, 한국 선박도 26척이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통행량이 135척임을 감안하면 선박 전체가 빠져나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선박의 귀환까지는 최소 2개월 이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AI 담아 토큰 과금 도입” SW판 뒤집은 서비스나우
서비스나우의 아밋 자베리 사장이 AI발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AI발 소프트웨어 위기)’를 반박하며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앤스로픽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주요 SaaS 기업 주가가 석 달 만에 30~40% 폭락하는 등 업계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대해 자베리 사장은 “AI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부가 기능만 추가하고 AI라고 부르는 기업들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서비스나우는 4년 전부터 AI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비스나우는 오픈AI·앤스로픽·구글과 제휴해 GPT·클로드·제미나이 등 핵심 AI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적용했습니다. 수익 모델도 혁신해, 기존 월 구독료 방식에 AI 사용량에 따른 토큰 과금을 더한 ‘하이브리드 가격 책정’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주력 생성형 AI 제품 매출은 지난해 6억 달러에서 올해 수십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AI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일자리를 잃고,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은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적응력과 학습 의지를 갖춘 인재가 선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0㎞ 밖 심장소리 들었다…미군 조종사 귀환시킨 펜타곤의 비밀병기
미국이 이란에서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를 36시간 만에 구조하는 데 ‘고스트 머머’라는 첨단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스트 머머는 록히드마틴의 비밀 개발 부서 ‘스컹크워크스’가 개발한 장거리 양자 자기 계측 기술입니다. 합성다이아몬드의 미세 결함을 활용한 센서로 60㎞ 이상 거리에서 인간의 심장박동 전자기 신호를 탐지하며, AI 소프트웨어로 배경 소음과 신호를 분리해냅니다. 실전 투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듀크 44 브라보’로 불리는 무장통제장교는 F-15E 격추 후 이란 산악 지대에 이틀간 숨어 있었습니다. 이란군의 수색과 현상금까지 걸린 상황에서 생존 비콘 신호마저 구조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고스트 머머가 심장박동 신호로 생존과 대략적 위치를 확인했고, 조종사가 은신처에서 나와 비콘을 재송출하면서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졌습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적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CIA에는 보였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에 비유하며 CIA의 공을 치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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