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트럼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안에 없다”

“협상의 일부이고 별개의 작은 교전”

이란은 헤즈볼라 공격에 “합의 위반”

입력 2026-04-09 02: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휴전 합의를 맺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두고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이란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PBS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알고 있다면서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헤즈볼라 때문”이라며 “그 부분도 다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거점을 둔 친(親)이란 무장정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계속 레바논을 공격하는 것이 괜찮느냐’는 물음에 “그건 협상의 일부이고 모두가 알고 있다”며 “그건 별개의 작은 교전(skirmish)”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측 주장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격은 멈추겠다면서도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무력 사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해당 공격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합의를 철회하겠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협상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게서 수많은 합의문, 목록, 서한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 대다수는 완전한 사기꾼, 돌팔이, 더 나쁜 자들”이라며 “연방 수사가 완료된 뒤에 이들이 신속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요점은 단 하나뿐이고 이번 협상 기간 비공개로 논의될 것”이라며 “이는 합리적 내용이며 쉽게 시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는 ‘가짜뉴스 CNN’이 서한 작성 권한조차 없는 정보원을 마치 막강한 권위가 있는 것처럼 주요 뉴스에 내세운 것과 매우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