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로 벌고 네수파립 키운다 “이중 구조 기대감”[Why 바이오]
자큐보, 적응증 확대·해외 진출…매출 성장
중국 허가 시 마일스톤·로열티 수취 기대
네수파립 학회 임상 데이터 순차 공개 예고
수정 2026-04-09 16:54
입력 2026-04-09 09:01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세대 항암제 ‘네수파립’이 기업가치 상승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업화된 제품과 임상 파이프라인의 이중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자큐보의 국내 매출 성장과 함께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종양학회(ASCO) 등 학회에서 네수파립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올해 2분기 자큐보의 중국 품목 허가 시 상업화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취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큐보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기전의 신약으로 위산 환경과 무관하게 위산 분비 효소를 직접 차단한다. 약효 발현 시간이 약 1시간 내로 빠르고, pH4 이상 유지율은 85.2%로 야간 위산돌파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임상 3상에서는 4주 시점 치료율 95.1%로 대조군 에소메프라졸 87.7%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2025년 매출은 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6억 원을 기록했다. 자큐보 출시 약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빠른 상업화 역량을 입증했다. 국내 P-CAB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처방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5개 분기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적응증 확대도 진행 중이다. 자큐보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을 시작으로 비미란성(NERD), 위궤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소화성궤양 예방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처방 범위 확대를 통한 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중국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2분기 시판 허가가 예상되며 승인 시 약 7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과 함께 현지 판매 로열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은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이다. 네수파립은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와 탱키레이스(Tankyrase)를 동시 억제하는 이중저해제로, 기존 PARP 억제제 대비 BRCA 야생형 환자를 비롯해 췌장암, 위암 등 난치성 암종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암세포의 생존 신호(Wnt/β-catenin 경로)를 차단해 기존 치료제 대비 내성 극복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는 네수파립을 중심으로 다수 적응증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AACR 및 ASCO 등 주요 학회에서 임상 데이터를 차례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임상 데이터 축적에 따라 기술이전 가능성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자큐보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동시에 네수파립이 임상 모멘텀을 제공하는 이중 구조”라며 “AACR, ASCO에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신약 가치 반영 가능성에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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