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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눈 달린’ 엑사원 4.5 출격…“오픈AI·구글 다 넘었다”

텍스트·이미지 추론 ‘멀티모달 AI’

시각정보 추론력 대폭 강화

STEM 역량도 최고점 달성

“피지컬 인텔리전스로 진화”

수정 2026-04-09 17:36

입력 2026-04-09 10:00

지면 11면
엑사원 4.5 글로벌 동급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LG
엑사원 4.5 글로벌 동급 모델들과의 벤치마크 성능 비교. LG

LG(003550)의 차세대 멀티모달(복합 정보처리)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 4.5가 오픈AI·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시각언어모델(VLM) 엑사원 4.5를 9일 공개했다.

엑사원 4.5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시각 처리 능력’이다. 계약서와 기술 도면, 재무제표 등 복잡한 문서와 인포그래픽을 단숨에 읽고 추론하는 게 가능해졌다.

성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각 부문 13개 지표 평균에서 미국 오픈AI ‘GPT-5 미니’, 앤스로픽 ‘클로드 소넷 4.5’, 중국 알리바바 ‘큐웬3-VL’을 모두 상회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역량 5개 지표 평균(77.3점)과 코딩 평가 지표 라이브코드벤치(81.4점)에서도 구글 ‘젬마 4(80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이미지 인식을 넘어 스스로 맥락을 파악하고 답을 도출하는 역량을 증명한 것이다.

성능 못지않게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는 330억 개로 기존 대형 모델인 ‘K-엑사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독자적 하이브리드 어텐션 구조와 고속 추론 기술을 통해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원 언어도 한국어와 영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늘었다. 전작에 이어 허깅페이스에 연구·학술용 오픈 웨이트로 무상 공개해 글로벌 생태계 확장도 주도한다.

LG AI연구원의 다음 목표는 가상 환경을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인지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음성·영상은 물론 물리적 환경까지 이해해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행동하는 실천적 AI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유의 맥락을 이해하는 ‘토종 AI’ 정체성도 다진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과 협력해 역사·문화 데이터를 집중 학습 중이다. 김명신 LG AI연구원 신뢰안전사무국 총괄은 “자체 설계한 AI 위험 분류체계(K-AUT)를 기반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사원 4.5 글로벌 동급 모델들과의 STEM 벤치마크 성능 비교. LG
엑사원 4.5 글로벌 동급 모델들과의 STEM 벤치마크 성능 비교. LG
엑사원 4.5 언어 처리 및 추론 성능 비교. LG
엑사원 4.5 언어 처리 및 추론 성능 비교. LG
엑사원(EXAONE) 로고. LG
엑사원(EXAONE) 로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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