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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생산적 금융으로 ROE 10% 달성할 것”

[신한금융지주 주주서한]

“대출 비중 기업으로 이동할 것

금융사들에 새로운 성장동력돼”

밸류업 2.0도 준비 조만간 공개

수정 2026-04-09 18:33

입력 2026-04-09 10:16

지면 9면

진옥동(사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 금융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ROE)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의 금융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그룹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보통주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경영 방침을 질적 성장에 두겠다는 뜻이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안정을 찾게 된다면 가계자산은 자연스럽게 자본시장이라는 또 다른 투자 대안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현재 5대5 수준인 은행권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비중 역시 점차 기업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진 회장은 이어 “이는 곳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사들의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보호무역 기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전략적 공급 파트너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통해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중심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계획의 이행 성과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투자자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일 안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진 회장은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믿음직한 은행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세계적인 은행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창업자 및 선배 세대의 도전 정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일류 신한을 완성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임직원 수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지주와 은행·카드·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의 국내외 임직원 총수는 2만 9620명으로 3만 명을 밑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해 527명이 감소했다. 신한금융 전체 임직원 수가 3만 명을 하회한 것은 2018년(2만 7817명) 이후 처음이다.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778명)과 아시아신탁(160명) 등을 인수하고 신한베트남파이낸스(983명)를 출범하면서 꾸준히 몸집을 불려왔다. 2022년에는 전체 직원이 3만 70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은행과 카드 부문에서의 희망퇴직과 인력 구조 개편 등을 거쳐 지난해 다시 2만 명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SBJ나 신한베트남은행 같은 성장성이 있는 해외 부문은 인력을 늘리면서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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