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복 입은 송중기, 디섐보 앞에서 용감한 티샷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임성재 캐디로 참가
LIV 간판 디섐보, 코미디언 캐디와 한 조 경기
마지막홀 티샷 왼쪽으로…“성재선수 존경스러워”
입력 2026-04-09 10:36
“이렇게 많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는 것인지…. 임성재 선수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 하루였어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임성재의 캐디로 나서 티샷 경험까지 한 배우 송중기의 소감이다. 송중기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옆 파3 코스에서 마스터스 개막 전날 이벤트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임성재의 캐디로 나섰다. 마스터스 상징 중 하나인 흰색 보일러 수트에 초록 모자를 쓴 송중기는 9홀을 돌며 클럽을 건네고 벙커를 정리하는 등 캐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마지막 9번 홀(135야드)에서는 임성재가 예고한 대로 송중기가 대신 티샷을 했다. 신중한 연습 스윙 뒤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티잉 구역과 그린 사이 물은 잘 넘겼지만 관람객들이 있는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송중기는 2021년 지인 소개로 임성재를 알게 됐고 이듬해 임성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80대 중반에서 90대 중반을 친다고 밝힌 송중기는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의 앰배서더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LIV 골프 간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같은 조로 파3 홀들을 돌았다. 조 편성은 ‘랜덤’이다. 디섐보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케빈 하트를 캐디로 대동했고 시종일관 쇼맨십을 펼친 하트 때문에 이 조에 관람객의 함성과 웃음 소리가 유독 컸다.
송중기는 9홀을 다 돈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임성재 선수의 캐디한테서 벙커 정리를 잘 배웠다. 디섐보와 그의 캐디 덕분에 우리 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9번 홀 티샷은 어떻게 쳤는지 기억이 사라졌다. 매번 수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임성재 선수가 존경스럽다”고 했다.
임성재는 “(송)중기 형이 오늘 굉장히 잘해줬다. 좋은 퍼트도 있었고 티샷도 그 정도면 잘 쳤다”며 “본 대회에 저더러 17언더파를 치라고 하는데 그러면 우승 아닌가. 요구가 과하지만 어쨌든 잘 쳐보겠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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