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비만 신약 베팅 통했다…국내 독점 도입에 주가 ‘상승세’
中 간앤리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도입
국내 독점 권리 확보…하반기 임상 3상 추진
입력 2026-04-09 10:47
JW중외제약(001060)이 비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독점 기술도입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JW중외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7.19% 오른 3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소재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허가·상업화 권리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중심 연구개발(R&D) 전략을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JW중외제약은 해외 유망 신약을 도입해 국내 임상과 허가를 거쳐 시장에 안착시키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왔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이 대표적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은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며 당뇨병, 비만, 수면무호흡증,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 중인 보팡글루타이드는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편의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비만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 30주 동안 격주 투여만으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특히 기존 주 1회 투여 제품들의 임상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투여 기간 내에도 매우 우수한 체중 감소 및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하며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보팡글루타이드가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현재 GLP-1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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