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 피의자 전환‥朴 “국정조사 도우미” 반발
종합특검, 박 검사 피의자로‥출국금지도
특검, 尹 대통령실 ‘쌍방울 대북송금’ 개입 의심
박상용 “허무맹랑 음모‥李대통령 공소취소 위한 것”
종합특검보, 김어준 채널 나와 “尹 소환 조만간 볼 것”
입력 2026-04-09 15:30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처리하지 못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 검사는 이번 수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취지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박 부부장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제출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지사 시절 불거졌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았던 주임 검사다. 박 검사는 수원지검 재직 당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다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연어와 술을 제공하며 이 대통령 관련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종합특검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팀 수사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이 의혹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권영빈 특검보는 이 사건을 두고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달 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 정부 대통령실의 개입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박 검사는 이 같은 의혹을 정면 부인한다. 그는 “(종합특검은) 서울고검TF에 맡겨놓은 ‘연어술파티’ 수사가 지리멸렬하니 국정조사 도우미로 전격 투입된 것”이라며 “수사권이 없으니 허무맹랑한 윤석열 청와대 개입설이니 국정농단이니 음모론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정조사 이후 만들어지는 공소취소를 통한 특검에 이 사건들 넘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종합특검의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친야 성향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 편성된 ‘정준희의 논’에 출연하는 이례적인 일도 있었다. 김 특검보는 이 자리에서 “(박 검사가 수사한) 대북 송금 의혹 자체를 보는 게 아니고, 권력에 의한 수사 개입 등이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빌드업’ 과정”이라며 “곧 원하시는 (출석) 장면을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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