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금리 상승에 4대금융 1분기 순익 5.2조 전망

금리 상승에 이자 이익 늘어

KB는 업종 최선호주로 꼽혀

수정 2026-04-09 18:20

입력 2026-04-09 15:41

지면 9면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뉴스1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뉴스1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증시 거래 대금 증가로 증권 계열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9일 집계한 증권사 전망 평균치(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금융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5조 23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4조 9289억 원)보다 6%가량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금융지주별로는 △KB 1조 7767억 원 △신한 1조 5402억 원 △하나 1조 1338억 원 △우리 7810억 원 내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모두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셈이다.

실적 개선에는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 원화대출 성장률은 1%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에 따라 대부분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보다 0.01~0.0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증권 계열사 실적 호조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급등에 따른 충격과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성장 둔화 리스크가 남아 있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KB금융이 꼽혔다. BNK금융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총 대비 가장 많은 일평균 자사주 매입을 매일 지속해 방어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도 금융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0개 금융지주(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순이익은 26조 7000억 원으로 전년(23조 7000억 원)보다 12.4%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권역별 이익 증감치를 보면 금융투자에서 2조 원(62.3%) 급증했고, 은행 부문은 1조 6000억 원(10.1%) 늘었다. 반면 보험은 전년보다 2361억 원(-6.1%), 여전사는 180억 원(-0.7%) 감소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